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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직원이 변해야 기업 문화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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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혁은 갈수록 그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기술 개발이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이 변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일까?

보슈그룹의 경우 그 답은 명확하다.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변혁을 주도하는 '생활 속의 기술'에 충실하고자 한다. 보슈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보슈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배기가스 배출, 사고, 스트레스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전동화, 자율화 그리고 연결성이라는 세 가지 개발 방향을 추구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측면에 변혁을 위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가 있다. 보슈는 일찍이 사물인터넷(IoT)이 비즈니스 환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연결성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기업 문화 측면의 변화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혁은 문화적 변화 없이 이룰 수 없다. 이에 보슈는 우리의 혁신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과 협업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 부서와 직무의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의 의지와 역량이 경쟁력이 되는 문화, 나아가 나이와 서열이 아닌 노하우와 태도가 인정받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직무 간 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근무 환경과 사무실 공간의 조성도 필요하다. 용인에 위치한 로버트보쉬코리아 본사는 개방성ㆍ창의성ㆍ협업을 상징하는 캠퍼스 형태로 변화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존의 국문 직함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익숙한 것을 버린다는 것은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변화가 유연하고 민첩한 소통 분위기를 형성하고 사무실에서의 복잡한 직급 구조를 유연하게 만든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일부 부서는 기존 조직 구조에서 민첩한 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각 팀원은 구체적인 사안을 담당하면서 각 사안에 대해 매니저의 역할을 한다. 담당 사안이 아닌 경우 팀원의 역할을 한다.

우리 앞에 놓인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업 문화의 변화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직원이다. 변화를 위한 모든 활동은 일상 속에서 직원들의 손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원들은 현재 시장 환경에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활동이 필수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확신은 어디에서 올까? 기업은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고 개방적으로 소통하며 부서, 직무, 서열의 벽을 허물고 협업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독려하고 소통하려 노력해야 한다. 경영진부터 이러한 변화를 실천하며 직원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것이 그 시작은 아닐까?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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