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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09> 전문기관의 암 예방 식사법

최종수정 2018.08.17 11:50 기사입력 2018.08.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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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09> 전문기관의 암 예방 식사법
모든 질병에 있어 치료보다 예방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안다. 아프기 전에는 예방에 관심이 없다가 아프면 치료에 매달리는 게 많은 이들의 속성이다. 암의 경우는 너무 많은 사람이 걸리고, 치료 성과가 기대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절실하다(생명이야기 84편 참조).

암 예방을 위해서는 발암물질(생명이야기 86편 참조)에의 노출을 줄이고, ‘암 도우미(생명이야기 88편 참조)’의 생활을 버리며, ‘생명 도우미(생명이야기 89편 참조)’의 삶을 생활화하여야 하는데, 기관별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의 30-50%는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암을 통제하는 가장 효율적인 장기 전략은 예방이며, 국가 정책은 암 위험요소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받아들이도록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암 위험 요소로는 ①직간접 흡연, ②육체적 비활동, 건강하지 않은 식사, 비만과 과체중, ③알콜, ④세균 감염, ⑤환경 오염, ⑥직업적 발암물질, ⑦방사선을 들고 있다.

우리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10대 수칙으로 ①직간접 금연, ②채소와 과일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 ③짠 음식과 탄 음식 먹지 않기, ④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⑤충분한 운동, ⑥건강 체중 유지, ⑦예방 접종, ⑧안전한 성생활, ⑨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⑩암 조기 검진을 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립암센터의 암 예방법은 건강한 식사에 대해 구체적이지 못한 반면,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학회(ACS)의 암 예방법은 ①건강한 체중 유지, ②충분한 육체적 활동, ③통곡식과 채소, 과일, 콩 먹기, ④패스트 푸드의 제한, ⑤붉은 고기와 가공육 제한, ⑥설탕 음료의 제한, ⑦알콜 소비의 제한, ⑧영양제 의존 지양, ⑨모유 수유, ⑩암에 걸렸을 때도 예방법을 실천하라는데, 다른 예방법보다 식사에 대해 훨씬 구체적이다.
WCRF와 ACS의 암 예방법은 체지방이 많으면 많은 암을 일으킨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건강한 체중 유지를 암 예방법의 첫 번째로 꼽으며, 나이 들어 체중이 느는 것을 경계한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①육체적으로 활동적이어야 하며, ②통곡식과 채소, 과일, 콩을 많이 먹고, ③동물성 지방과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패스트 푸드와 가공식품을 제한하며, ④설탕 음료를 제한하라고 하여 암 예방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식물성 음식은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가공되지 않은 통곡식과 식이섬유, 채소, 과일을 많이 먹을 것을 추천한다. 비만의 원인이 되어 암 위험을 높이는 햄버거, 튀긴 닭고기, 감자튀김과 같은 패스트 푸드,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소비를 제한하며, 포유 동물의 고기인 붉은 고기의 소비를 줄이고, 햄,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은 거의 먹지 말라고 한다.

모든 알콜은 종류에 관계없이 소량의 음주도 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는데, 우리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도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영양제(특히 과다 복용)는 암 예방 수단으로 추천하지 않으며, 필요한 영양소는 모두 음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모유 수유는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한 점을 강조한다. 산모의 유방암과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고, 아기의 면역시스템의 발전을 도와주며,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아기의 비만을 예방하여 암에 걸리는 위험은 물론, 천식, 2형 당뇨병의 위험도 낮춘다고 한다.

김재호 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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