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을 위해서는 발암물질(생명이야기 86편 참조)에의 노출을 줄이고, ‘암 도우미(생명이야기 88편 참조)’의 생활을 버리며, ‘생명 도우미(생명이야기 89편 참조)’의 삶을 생활화하여야 하는데, 기관별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10대 수칙으로 ①직간접 금연, ②채소와 과일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 ③짠 음식과 탄 음식 먹지 않기, ④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⑤충분한 운동, ⑥건강 체중 유지, ⑦예방 접종, ⑧안전한 성생활, ⑨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⑩암 조기 검진을 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립암센터의 암 예방법은 건강한 식사에 대해 구체적이지 못한 반면,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학회(ACS)의 암 예방법은 ①건강한 체중 유지, ②충분한 육체적 활동, ③통곡식과 채소, 과일, 콩 먹기, ④패스트 푸드의 제한, ⑤붉은 고기와 가공육 제한, ⑥설탕 음료의 제한, ⑦알콜 소비의 제한, ⑧영양제 의존 지양, ⑨모유 수유, ⑩암에 걸렸을 때도 예방법을 실천하라는데, 다른 예방법보다 식사에 대해 훨씬 구체적이다.
식물성 음식은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가공되지 않은 통곡식과 식이섬유, 채소, 과일을 많이 먹을 것을 추천한다. 비만의 원인이 되어 암 위험을 높이는 햄버거, 튀긴 닭고기, 감자튀김과 같은 패스트 푸드,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소비를 제한하며, 포유 동물의 고기인 붉은 고기의 소비를 줄이고, 햄,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은 거의 먹지 말라고 한다.
모든 알콜은 종류에 관계없이 소량의 음주도 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는데, 우리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도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영양제(특히 과다 복용)는 암 예방 수단으로 추천하지 않으며, 필요한 영양소는 모두 음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모유 수유는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한 점을 강조한다. 산모의 유방암과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고, 아기의 면역시스템의 발전을 도와주며,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아기의 비만을 예방하여 암에 걸리는 위험은 물론, 천식, 2형 당뇨병의 위험도 낮춘다고 한다.
김재호 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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