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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수출노하우] 작은 지식도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된다

최종수정 2018.03.16 08:33 기사입력 2018.03.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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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범 수출전문위원

최혜범 수출전문위원

어느 날 A 중소기업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 업체는 한국에서 2010년말 주차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전국에 110개 이상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주차 장비의 판매, 렌탈, 주차타워 인수, 무인 주차요금 정산기 개발 등 주차장 산업에서 한 우물만 판 유망기업이다.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고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해 오던 바, 차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을 1차 타깃으로 삼게 됐다. 중국에서 주차관련 이슈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의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하게 됐으며, 때마침 중국쪽 파트너로부터 동업을 제안 받아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 진출 경험이 전혀 없는 A사는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현지 환경과 중국 파트너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고 관련 절차, 경영권 확보, 기술 제공시 유의점, 이익 배당 절차 등 많은 사항에 대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고심하던 중이었다. 이러던 중 지인을 통해 코트라 무역투자상담 서비스를 알게 됐고 수차례 유선 및 방문상담을 통해 코트라 전문위원과 중국 전문 변호사로부터 정보조사 방법, 법인설립 절차와 경영권 확보 방법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상담을 기초로 협상을 진행했다.

중국 파트너도 중국이 주차장 운영 노하우 및 장비 소프트웨어에 대한 발전이 낙후돼 있는 상황에서 주차장 운영 및 주차 관제 장비 산업의 성장성을 감안, A사가 보유한 한국의 선진 주차장 운영 노하우를 중국에 접목시킨다면 승산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해외시장 진출은 관련 시장 성장성이 아무리 좋아도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의 우려를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더구나 현재 사드 상태로 인해 단기적으로 상황이 불투명한 상태다.
보통 중소기업들과 상담해 보면 대충 흘려들은 정보만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는데, A사는 모든 관련 요소들을 꼼꼼히 챙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코트라가 제공한 투자 상담이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많은 도움이 되어 구체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소 무역업체를 상담하기 위해서는 코트라 직원들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부단히 적응해야 한다. 다양한 사례를 공부하면서 상담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과 투자 환경 악화, 특히 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한국에 대한 노골적인 보복과 압박에서도, 정부의 내수기업 수출화 사업의 장려로 더 많은 내수기업들이 수출과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더 많은 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루빨리 성약을 이루고 싶어 하는 중소 수출업체의 입장에서 엉뚱한 문의를 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때에도 인내심을 갖고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 코트라가 중소업체들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더욱 더 막중해지는 시대다. 무역강국의 첨병 역할을 하다 보면 이따금 과중한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들을 기필코 해외시장에 내보내야 한다는 애국심에서 사명감과 의욕이 오늘도 분출한다.

최혜범 수출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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