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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최종수정 2017.02.22 03:05 기사입력 2017.02.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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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세상에서 가장 야한 시의 빛나는 감동, 김경주가 발견한 모성과 여성 사이

시를 읽노라면 가끔 늙어가는 어머니가 새삼 그리워서 가슴이 화덕처럼 달아오릅니다. 김경주의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그중의 하나입니다. 어머니는 짜장면을 싫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배 부르다 하시고, 윗목에서 안 춥다며 나를 아랫목으로 밀어보내던 영원한 슈퍼우먼이었죠.

그 넉넉하고 끈질기고 투철한 모성은 당신(當身)이 여자임을 잊게 했지만, 문득 노모의 빨래를 하다가 발견한 보들보들한 꽃무늬 팬티 하나에서 '영원한 여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어머니도 여자였구나. 철부지 자식이 뒤늦게, 여자로 살고 싶었던 어머니를 발견한 순간의 착잡한 회한 같은 것. 꽃 피던 날을 내게 헌납했던 한 여자의 마음에 깃든 무지개 같은 것. 그런 것들을 읽게 되는 순간입니다. 시의 향기를 한번 맡아보실래요.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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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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