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등 국가주요 회의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2014년 갑오년, 세종청사의 모습이 탈바꿈한다. 정부는 2일 시무식을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었다. 상징성이 크다. 이날 세종청사 대강당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는 비롯해 부처 장관 등 600여명의 공무원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를 알리는 자리였다. 서울청사에는 영상으로 400여명의 공무원이 시무식에 참석했다.
정부 시무식에는 그동안 장·차관과 국장급 이상 등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5급 이하 공무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부처와 직급 사이의 소통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정 총리도 "사상 처음으로 세종청사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갖게 됐다"며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행정도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세종청사의 비효율성을 염두에 둔 듯 정 총리는 "서울에서 세종으로 행정 업무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행정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문화부, 교육부, 복지부, 산업부, 고용부 등이 2단계 이전을 하면서 현재 세종청사에는 중앙 부처 17개 가운데 10개 부처가 자리 잡았다. 전체 이전 대상 36개 기관 중 30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1만44명에 이른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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