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PwC)와 인터넷 광고단체 IAB(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온라인 광고비 지출은 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다른 미디어 사업에서의 광고 사업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리서치 미디어 조사 기업인 WPP의 칸타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광고 시장 매출이 1253억달러로 12.3% 줄어든 것.
온라인 광고 유형별로는 검색광고가 지난해 온라인 광고 수익 중 47%를 차지, 가장 인기 있는 광고로 드러났다. 검색광고에 대한 광고비 지출은 지난해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그러나 일부 유형의 광고는 급격히 쇠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내광고비 지출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9% 급락한 23억달러였으며, 리드 제너레이션(lead generation, 고객 선도) 광고비 지출은 14% 하락한 1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메일 광고도 28% 급감한 2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전통적인 광고 매체인 인쇄매체나 TV 등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끌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 회사 이마케터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 시장은 올해 5.5% 성장한 2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실버맨 PwC 관계자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최악의 침체가 끝나고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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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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