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보보안株, 삼성이 끌고 정부가 밀고…재평가 기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삼성전자 갤럭시S10 보안업계 최신 트렌드 반영
블록체인·생체인증 이용한 보안 강화 움직임 빨라질 것
정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의무 지정…정보보안 투자 늘려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라온시큐어 를 비롯해 보안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라온시큐어 한컴위드 드림시큐리티 등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가 주목받았다. 블록체인 시장 성장 기대감과 함께 사회 전반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문제에 대한 인식이 오르면서 정보보안 업체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라온시큐어 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32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2일 447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해 10월30일 1900원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침체와 함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8개월 만에 57.5% 하락했다. 이후로 하락폭이 과하다는 인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2난 20일 2490원까지 회복했다.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라온시큐어 는 갤럭시 S10 효과가 더해지면서 4개월 여만에 3000원 선을 회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 S10 등 갤럭시 S10 시리즈 제품 4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했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개인 열쇠(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전까지 프라이빗 키를 별도 하드웨어 기기(콜드월렛)에 보관해 불편했지만 갤럭시S 10만 있으면 바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사용자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갤럭시 S10’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 인증을 획득했다. 생체인증을 활용한 금융기관 보안 강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 는 삼성전자 기업용 솔루션 제휴 프로그램인 SEAP(Samsung Enterprise Alliance Program) 공식 파트너이며 삼성전자 녹스(KNOX) 리셀러, 삼성패스 사업협력 파트너다. 모바일 보안, FIDO 생체인증, 개인정보보호, PC보안(Non-ActiveX), 암호인증 분야에서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생체인증 협의체인 국제 FIDO얼라이언스로부터 2015년에 '터치엔 원패스(TouchEn OnePass)'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 행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선임 의무화 정책이 정보보안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중기업 이상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 2만6000여 곳을 포함해 총 4만1000여개 기업이 앞으로 CISO를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고 규정했다. CISO를 선임해 과기정통부장관에 위임받은 중앙전파관리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오는 6월 13일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개정안 시행에 따라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로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라온시큐어 는 계열사인 라온화이트햇센터를 통해 미래 정보보안의 핵심 인재인 화이트해커(Whitehat) 발굴 및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라온화이트햇센터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최정예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사이버 보안 교육 솔루션인 ‘라온 CTF’를 선보였다. 충북대와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국 대학교 정보보호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등 유관학과를 대상으로 실습형 교육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신한금융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신한DS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술협력과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주요 금융기관 고객에 대한 모의해킹, 보안 취약점 진단 등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