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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New SAT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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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윤유선 자문위원]

2016년부터 시행되는 New SAT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1학년 학생의 경우 현행 SAT로 시험을 끝내야 할지 아니면 New SAT로 봐야 할지 계산하기 바쁘다. 현행 SAT를 꾸준히 공부했으나 만족할 만한 점수를 내지 못한 학생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New SAT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1. New SAT는 쉽다.

SAT 주관사인 College board에서 SAT를 바꾼 이유 중 하나는 현행 교과 과정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현행 SAT의 경우 주로 철학적, 인문학적 지문으로 구성되었지만, New SAT는 과학, 사회 지문 등이 반영되어 더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독해 문제 중 빈칸을 채우는 문제에서 지문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과 단어의 의미를 추론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을 보면 이러한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과 SAT 학원가에서 단어가 쉬워졌으니 독해 문제의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시기상조적인 평가라 볼 수 있다. 우선, 시험 명칭을 보면,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즉 근거에 따른 Reading과 Writing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현행 SAT에서는 자주 출제되었던 단어를 외우고 작문에 적용하였는데 New SAT에서는 단어의 용도를 문맥 안에서 읽고 찾아내도록 하였다. 또한, 선택한 답에 대한 근거까지 찾아내야 하므로 결코 쉬워졌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이번에는 Essay 부분과 Writing을 살펴보자. 현행 SAT는 Writing 영역이 따로 구분되어 있으나 New SAT는 Reading 영역과 통합되어있다. Writing 문제도 Reading 지문과 연계된 문법적인 오류를 묻고 있으므로 사실상 Reading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풀 수 있다.

결국, New SAT도 다양한 지문을 소화하고 어휘에 대한 응용력을 많이 평가하므로 깊이 있는 독해와 세밀함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Essay의 경우, 현행 SAT에서는 25분 안에 4개의 문단을 구성하고 의견을 묻는 논제가 많다. 반면 New SAT는 주어진 지문에 대해 요약을 하고 주어진 지문과 논제를 연결하여 50분 안에 지문자체에 대한 분석과 논제의 연결성까지 포함해야 한다.

대학에서 다루는 리포트 형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현행 SAT Essay보다 구성과 내용 면에서 요구하는 것이 더 많아지고 까다로워졌으므로 단기간의 준비로의 고득점은 힘들다고 볼 수 있다.

2. New SAT를 보기 위해서 현행 SAT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필자가 많은 상담을 하다 보면, New SAT를 볼 예정이기 때문에 현행 SAT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Reading의 경우 지문을 이해하고 어휘를 응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행 SAT를 공부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현행 SAT에서 Writing을 따로 배움으로써 문법적인 오류와 패턴을 익힐 수 있다. 즉, Reading 지문이 다양해지고 응용력이 요구되는 New SAT에서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SAT의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시험의 형태가 바뀌는 것이므로 바뀌는 형태만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본질적인 내용과 의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현행 SAT 공부도 New SAT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 New SAT는 교과 과정을 반영하여 더 많은 학생이 고득점 받을 것이다.

College board가 New SAT로 개정한 취지대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더 많이 반영하여 학생들을 평가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예시문이나 Reading 지문, Essay 형태 등을 볼 때 New SAT는 복합적인 Reading 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준비로의 고득점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나 학사준비가 철저한 학교와 학생일수록 New SAT에서 고득점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월부터 New SAT가 시행되는 만큼 섣부른 판단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New SAT를 통한 대학진학의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에듀아시아 어학원 윤유선 부원장 yys@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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