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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고입 환경의 변화 진단④-자사고 편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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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종완 자문위원]

전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자사고 입시의 결정적 변수인 주요교과 All A학생 비율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해보고자 한다. 글로 표현하기란 일정한 한계가 있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아래는 서울 목동지역의 한 학교의 2-1학기~2-2학기 주요교과 A비율이다.
(출처 : 학교알리미 사이트)

가장 어려운 두 과목에서 A를 받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쉬운 다른 과목에서 A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년 동안 All A를 결정하는 주요인은 가장 어려웠던 두 과목의 A비율이라 할 것이다. 위의 경우 2-1학기 사회(17.2%)와 2-1학기 수학(20.7%)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가정을 해보면, 두 번째로 어려운 시험의 A비율과 가장 어려운 시험의 A비율의 차가 크다면, 실제 All A비율은 가장 어려운 과목의 A비율에 근접할 것이다. 반면 가장 어려운 과목의 A비율과 두 번째로 어려운 시험의 A비율이 큰 차이가 없다면, 실제 All A 비율은 가장 어려운 시험의 A비율보다는 적어질 것이다. 이를 구체적인 통계적 Logic을 세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참고 : Min1 : 가장 어려운 과목의 A비율, Min2 : 두 번째로 어려운 시험의 A자 비율)

(참고 : Min1 : 가장 어려운 과목의 A비율, Min2 : 두 번째로 어려운 시험의 A자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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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가정을 바탕으로 앞서 소개한 학교의 주요교과 All A비율을 실제 추정해보면,
Min2(20.7%) - Min1(17.2%) = 3.3%로 사례 3번에 해당하고, 따라서 17.2%의 60%정도가 실제 1년 동안 주요교과 All A비율이 될 것이다. 계산해보면 대략 10.3%정도이다.

필자의 업체에서 학교알리미사이트에 공개된 주요 지역 433개교의 주요과목 A비율을 파악해 위 Logic으로 주요교과 All A를 추정해보았더니, 1년 동안 주요교과 All A 학생 추정 비율은 대략 7%정도였다. 물론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나는데 강남구 8.4%, 서초구 7.4%, 송파 6.8%, 노원 8%, 양천 7.5%정도이다. 학교별로는 더 심한 편차가 나타났다. 마포구 S중학교의 경우 All A 추정 비율이 무려 20.1%인 반면, 1% 미만인 학교도 전국적으로 다수 있어 시험의 난이도에 의해 학생 간 유불리함이 확연하게 나뉘고 있다.

성취평가제의 도입을 대입에서 유예한 이유 중 하나가 학교 시험의 난이도를 통제하지 못해 나타나는 부작용 때문인데, 사전에 이러한 문제점을 고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성급하게 고입에 도입한 것이 이러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전형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역량만 갖춘다면, 변화된 입시에서 합리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올해 자사고 입시에서는 과거 경험적 데이터를 통해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보다는, Big Data를 분석해 변화될 입시 환경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듀바른 컨설팅 김종완 대표 kjw93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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