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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싫어하는 과목 이렇게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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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대희 자문위원]

학생들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싫어하는 과목이 적어도 1개씩은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어려워서, 선생님이 차별해서 등등. 그런데 싫어하는 과목이 생기게 되면 아이들에게 유리한 부분은 하나도 없게 된다.
일단, 내신성적에서 불리해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렵기 때문에 혹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특정 과목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런 이유는 그 과목을 소홀하게 만들고, 성적이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내신이라는 것은 일단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즉, 만회할 기회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미이다. 학생부가 중시되는 현재의 입시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또한, 수행평가에서도 불리해진다. 수행평가는 단순암기만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지필고사는 잘 치는데 수행평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싫어하는 과목이라면 깊이 있는 이해가 따라오지 못하니 당연히 수행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기가 힘들어진다. 게다가 태도점수 역시 흥미를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지금 일선 학교들의 수행평가비율은 대부분 30%가 넘는다.

만약 아이가 싫어하는 과목이 어떠한 이유로든 생기게 된다면 좋을 부분이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싫어하는 과목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초등학교와 중학생 때 주요과목의 학습비중을 늘려야 한다. 학생들이 싫어하는 과목들의 공통점이라면 어렵거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비해서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당연히 하기 싫어지는 법이다. 그런데 일부 부모님들이 아이를 초등학교시절 놀렸다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이미 학생의 학업수준이나 역량이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가급적 주요과목이라도 제대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잡아가기를 추천한다. 국영수가 중요하다는 것은 지금의 입시에서도 진리이다.

두 번째로, 억지로라도 그 과목의 선생님을 좋아하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좋다. 신기하게도 특정 과목의 선생님이 싫어지면 그 과목시간이 지옥 같지만, 특정 과목의 선생님이 좋아지면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과목의 성적도 오르는 법이다. 학교 선생님이 싫어지게 되면 학생들이 얻을 것은 없다. 어쨌든 학교 선생님은 사교육 선생님들과 달리 학생들의 성적에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만약에 특정 과목의 선생님이 싫어진다면 억지로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보길 추천한다.

세 번째로, 정말 싫은 과목을 아침시간을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사람이 두뇌회전이 가장 잘 이루어질 때가 일어난 직후부터 2시간 내외라고 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이불과 씨름하다가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못한채 등교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30분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싫은 과목을 조금만 쉬운 부분이라도 들여다본 다음 등교해보자. 그 과목에 대한 생각도, 성적도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위권 대학들은 전 과목의 성적이 골고루 우수한 학생을 원한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조기교육과 고비용의 사교육을 접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이라는 단어자체가 과거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아졌다. 그래서 한 과목 정도 포기해도 인서울을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인서울대학이라는 것은 톱10대학과 마찬가지로 포기하기 어려운 선이다. 그렇다면 싫어하는 과목이 존재한다는 것은 본인의 목표를 어지럽게 만들게 된다.

싫어하는 과목을 조금 덜 싫어하는 과목으로 만들어보자. 어차피 그 과목을 없앨 수도 없고, 그 선생님을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조금만 노력해서 그 과목을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가장 싫어하는 과목에 등극하지 않도록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노력은 입시에서의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대희 자문위원 operation106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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