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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봄맞이에 앞서 준비하는 황사에 좋은 음식

최종수정 2018.08.27 14:08 기사입력 2018.03.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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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어릴 적 동네 언니들을 따라 산으로 들로 쑥을 캐러 다녔다. 쑥을 캐는 재미보다 평소에는 틈을 주지 않던 큰언니들을 따라다니며 언니들의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더 컸던 것 같다. 언니들의 소쿠리에는 쑥이 넘치지만 부지런히 캐도 내 소쿠리에는 쑥보다 잡초들과 지푸라기가 수북하니 그날 엄마는 손이 바빠지는 날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캐온 쑥을 어찌하지 못하고 다듬어 무엇이라도 만들어 밥상에 올려야 하지만 양이 적으니 된장을 풀어 넣은 쑥국이 되었다.

봄이 되면 따뜻한 햇살이 나들이를 가도록 유혹한다. 지역마다 펼쳐지는 꽃축제와 다양한 먹거리 축제들까지... 그러나 봄을 반길 수만 없는 이유가 바로 봄의 불청객, 황사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겨울철보다 봄이 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게 된다. 황사는 걸러지지 않는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대량 포함되어 있어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가 기침, 가래, 염증을 일으키고 기관지 벽을 헐게 하기도 하고 기도가 좁아져 숨 쉬는데 방해가 된다. 봄이 되어도 창문을 활짝 열지 못하고 공기청정기에 의존해야 하니 봄이라고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봄나물을 캐고 그 봄나물로 밥상을 차리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되었다.
미역오이김밥


황사를 막을 수 없다면 황사로 인해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하는 음식들로 황사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자. 찬바람 불 때부터 봄까지 그 맛에 물이 오른 우리나라 해조류, 미역, 다시마, 톳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속에서 유해 성분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 디톡스 푸드다. 초고추장으로 새콤하게 무쳐서 먹거나 쌀과 함께 밥을 지어먹어도 쉽게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항상 먹고 있어 고마움을 모르지만 마늘도 중금속을 배출하는 대표 음식으로 우리나라 밥상에서 양념으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지만, 봄에는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서 조금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가 특히 약한 사람들은 도라지나 배, 생강 섭취가 좋다.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호흡기 내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기관지를 보호해주고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여 기관지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 매일매일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은 황사를 대비하는 기본생활습관이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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