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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한끼] 뜨거운데 시원해? '간단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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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어도 ‘시원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음식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육개장이다. 뜨거운 국물에 매운 양념, 그리고 때로는 뜨거운 밥까지 말아 먹게 되니 입속으로 한 숟가락을 넣는 순간 땀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육개장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라고 느끼면 어른이 된 것이다.


육개장은 우리에게 일 년 내내 사랑받는 음식으로 라면과 칼국수 등과도 어울려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름에 먹는 육개장이 최고의 여름보양식이다. 고온, 고습의 계절에 찬 음식보다는 뜨거운 음식을 먹어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대사가 촉진되면서 땀은 흐르지만 우리 몸은 시원해지는 것이다. 쇠고기를 푹 고아서 부드럽게 만들어 소화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부담이 적다. 육개장을 끓일 때에는 홍두깨살·사태살·업진살 등으로 큰 덩어리째 푹 고아서, 곱게 찢고 국물은 식혀서 위에 뜨는 기름을 다 걷어낸다. 이런 쇠고기에 파나 고사리, 숙주 등을 넣고 양념하여 육수를 넣어 끓여 주니 재료들에서 우러나는 맛으로 많은 양을 끓이면 맛내기가 어렵지 않다. 또한 쇠고기를 대신해 닭고기를 푹 삶아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를 찢은 양념하여 끓인 닭개장도 육개장만큼 여름철에 사랑받는 음식이다.


그러나 요즘 육개장을 집에서 끓이는 것은 흔하지 않다. 가족 수가 적으니 많이 끓여도 먹기가 어렵고 바쁜 생활로 시간을 들이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간단히 끓이는 육개장은 덩어리고기 대신 곱게 채 썬 쇠고기로 끓인다. 깊은 맛은 아닐지라도 채소와 고기가 매콤하게 어우러져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육개장
육개장

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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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4인분)

쇠고기(채썬 것) 150g, 느타리버섯 1줌, 숙주 100g, 고사리 80g, 대파 2대, 풋고추·홍고추 1개씩, 고추기름 2,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쇠고기 양념 재료

고춧가루 2, 고추기름 2, 국간장 2, 천연조미료 1, 다진마늘 2, 맛술 1,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60분

1. 쇠고기는 물기를 잘 제거하고 분량의 양념 재료에 조물조물 무친다.

2.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고 고사리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르고 대파는 굵게 채 썰고 풋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숙주는 끓는 물에 데치거나 냉동해 두었던 것을 사용한다.

(Tip 숙주가 남았을 때에는 그대로 두면 빨리 상하므로 끓는 물에 데쳐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육개장에 사용한다.)

3. 냄비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볶다가 느타리버섯, 고사리, 대파도 넣고 잘 볶아준 다음 물 7컵을 넣고 숙주를 넣어 끓인다.

4. 국물이 끓으면 거품은 걷어내고 은근한 불에서 푹 끓여 풋고추와 홍고추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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