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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집 나간 입맛 돌아오게 해줄 새콤달콤 '오징어 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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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날씨가 연이어지는 무더운 8월의 시작이다. 에어컨을 끄면 덥고 금방 습해지고, 에어컨을 틀면 추워서 냉방병에 걸리기 쉬워 도대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땀은 줄줄 흐르고 기력은 떨어지니 왕성하던 식욕도 여름 앞에선 꼼짝없이 줄어들게 된다. 이열치열도 좋고 복날의 삼계탕도 좋지만 집나간 입맛을 되돌릴 한 수는 역시 새콤달콤한 초무침이다.


초무침의 핵심은 바로 식초의 신맛인데, 식초의 신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기의 신경을 자극해 음식의 소화흡수율을 높여준다. 또한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하여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식초는 술과 함께 인류의 식생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발효 식품 가운데 하나이다. 기원전 5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이 대추야자나 건포도술, 맥주 등을 이용해 식초를 만들었다는 것이 식초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고대 서양에서는 식초를 약으로 쓰거나 소독제나 보존제로 썼고, 우리나라에서도 식초를 중요한 양념이자 민간 약재로 이용했다. 한의학에서는 신맛이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하는데, 식초가 양념이나 조미료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오이나 미역으로 초무침을 많이 하는데 여름이 제철인 오징어를 이용하면 보양식 못지않은 고단백 초무침을 만들 수 있다. 오징어는 인슐린을 분비하여 당뇨병을 예방하고 피로한 눈을 회복시켜주는 효능이 있지만 강한 산성 식품이므로 꼭 채소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


오징어 초무침
오징어 초무침

오징어 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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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오징어 1마리, 무 100g, 오이 1/2개, 쪽파 3뿌리, 미나리 30g, 홍고추·풋고추 1/2개씩


단촛물 재료

물 1/2컵, 식초 3, 설탕 3, 소금 0.3


양념장 재료

고추장 2, 식초 2, 고춧가루 2, 설탕 1, 다진 마늘 1, 다진 생강 0.3, 소금 0.3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손질하여 먹기 좋게 썰어 끓는 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익혀 물기를 빼고 식힌다.

2. 무와 오이는 5cm 길이로 도톰하게 채 썰어 단촛물에 20분 정도 절여 물기를 꼭 짠다.

3. 쪽파와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썰고 홍고추와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채 썬다.

4.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고루 섞어 놓는다.

5. 무와 오이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오징어를 넣어 무치고 나머지 채소를 넣어 살짝 버무린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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