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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도시락] 소박한 추억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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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목적이 없이 처음 만나 어색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일들이 있다. 아무 말없이 고요함으로 일관하는 것도 잠깐은 괜찮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색해진다. 무엇인가 공감대를 이끌어 낼만한 이야기를 누군가 빨리 찾아내어 불편함을 해결하려 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맛 이야기’이다. 일단 한잔 마시고 있던 음료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고 그다음은 좋아하는 음식 취향 그리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점심 식단이나 회사 구내식당 이야기, 엄마표 집밥 이야기, 어릴 적 추억의 도시락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때 추억의 도시락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세대라면 급격하게 어색함이 해결되며 편안한 자리가 된다. 추억의 도시락은 급식 세대라면 이해하기 힘들다. 엄마가 직접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다니며 보온이나 보냉이 잘 되는 도시락 통이 아닌 스테인리스 도시락이나 밀폐력이 부족한 플라스틱 도시락이 주를 이루며 반찬도 화려하거나 다양하지 않아야 하고 때로는 반찬 국물이 밥이랑 뒤섞여 있기도 하며 특별한 반찬으로는 분홍색 소시지나 달걀 프라이가 항상 등장하게 된다. 이제는 추억의 도시락을 식당에서 재미로 사 먹게 되었다.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로 화려하고 다양한 도시락들이 주를 이루지만 한 번쯤 추억의 도시락을 소박하게 준비해 옛 추억들을 생각해 본다.


추억의 도시락
추억의 도시락

추억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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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분)

분홍 소시지 150g, 신 배추김치 1/8포기, 들기름 2, 물 1/2컵, 설탕 1, 통깨 1, 식용유 적당량씩, 달걀 2개, 밥 2공기, 김가루 적당량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분홍 소시지는 적당한 두께로 썰고 신 배추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배추김치를 달달 볶다가 부드러워지면 물 1/2컵을 부어 은근한 불로 5분 정도 끓여 설탕과 통깨를 넣는다.

3.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 프라이를 하고 분홍 소시지를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4. 도시락에 따끈한 밥을 담고 볶은 배추김치, 달걀 프라이, 분홍색 소시지를 담고 김가루를 뿌린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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