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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 "문화재에는 휴전선이 없다"

최종수정 2018.09.11 15:16 기사입력 2018.09.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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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언론인 출신으로 첫 문화재 행정 수장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서울 중구 정동길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서울 중구 정동길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11일 남북 문화재 교류에 대해 "문화재에는 휴전선이 없다"고 밝혔다.

현직 언론인 출신으로 최초로 문화재 행정 수장이 된 정 청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과 북이 손을 잡고 뜨겁게 나아가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통일부와 협의해 대북제재를 준수하며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을 진행하겠다며 "발굴 예산이 국민들이 낸 세금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화재 정책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보존과 활용을 모두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재청이 하는 일이 잘 드러나지 않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다"며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국립박물관 화재를 거론하며 "문화재는 한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는 인류의 얼"이라며 "10월 중순까지 목조 문화재 방재 상황을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는 모두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랑할 수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뽐내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창덕궁에서 주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환영식을 예로 들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문화재 안내판을 알기 쉽게 바꾸고, 발굴 현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공개하겠다"며 시민들이 문화재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정신을 살려 현장을 열심히 뒤지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현장이 원하는 바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유난히 큰 귀로 듣고, 큰 손과 발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정 청장은 내년이면 문화재청이 문화재관리국에서 승격한 지 20년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이 가진 문화재청에 대한 나쁜 인식과 선입견을 걷어내고 명랑하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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