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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문학과 진보>, <트럼프 공화국>

최종수정 2018.09.07 16:48 기사입력 2018.09.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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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문학과 진보>, <트럼프 공화국>
문학과 진보=2001년 평론집 『문학의 귀환』을 낸 최원식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글을 모았다. 1990년대를 통과한 한국문학의 얼굴과, 새로운 2000년대를 맞은 변화의 현장이 생생하다. 최원식은 “읽을 것은 많고 시간은 많지 않다”며 『문학과 진보』를 마지막 평론집으로 내놓는다. 그는 ‘책머리에’에 이렇게 썼다.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더 깊은 실감 속에 민족문학 없는 진보의 틈을 궁리한 앨쓴 길찾기가 여기 모은 글들의 면목일 것이다. 혹 적은 참고라도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일이다. 마침 세상이 변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함께 부윰하다. 우리 앞에 놓인, 누구도 가지 않은 길 위에서 우리 문학은 또 어떤 몸을 지어갈지 벌써 궁금하다. 우리 문학의 한 소식을 고대한다.”

저자에게 문학과 정치는 둘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독서를 한다는 것은 사회를 읽는 것이자 글을 짓는 것은 곧 작가가 사회를 이해한 방식으로 엮는 것이다. 문학은 소통의 길을 열어주기도 하고 그 자체로 이미 소통하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동아시아가 걸림 없이 소통하는 미래를 꿈꾼 저자에게 남과 북이 화합으로 가는 길목에 선 지금은 희망이 몸을 크게 부풀린 시기인지도 모른다.

최원식은 동아시아문학을 논할 때에도 늘 소외되기 십상인 북한의 문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의 작가-비평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에도 부재하는 북한을 상기했다. 『문학과 진보』의 모든 페이지는 하나의 길을 가리킨다. 이제 더 이상 멀기만 한 이상으로서의 동아시아가 아닌 곧 도래할 미래로서의 동아시아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저자는 1972년 평론을 시작해 민중문학과 동아시아 담론을 꾸준히 연구하며 오랜 시간 계간 『창작과비평』의 편집위원과 주간으로, 최근까지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으로 일했다. (최원식 지음/창비)

[Latests] <문학과 진보>, <트럼프 공화국>
◆트럼프 공화국=2016년 미국 대선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쇠락은 다른 나라에서, 다른 국민들이 겪는 문제로만 보였다. 물론 미국의 외교 정책과는 관련이 있더라도 미국 국내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 같은 안일한 낙관주의는 정치권에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하면서 뒤집혔다. 트럼프와 그의 정부는 조용히, 점진적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원칙과 일반적으로 용인되던 관습을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훼손하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일가가 배를 불리는 동안 대통령의 권한은 트럼프 주변의 장성들과 금융인들의 손에 들어갔다.

데이비드 프럼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전통적인 제약에 가한 거짓말, 혼란, 노골적인 무시에 관한 사례를 수집했다. 프럼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서 백악관에 근무하는 동안 목격하기로는 대통령의 권한이 법보다는 전통, 타당성, 여론에 의해 제약을 받았으나 지금은 이 모두가 약화되었다. 트럼프의 임기가 2년, 4년, 혹은 7년 더 이어질지 알 수 없으나 대통령 집무실의 성격은 나쁜 방향으로 변했으며 이후 수십 년 동안 그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의 제목인 ‘트럼포크라시’(Trumpocracy 트럼포크라시·트럼프공화국)는 트럼프가 미국을 반자유주의로 어떻게 내모는지, 미국과 전 세계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이를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데이비드 프럼 지음/박홍경 옮김/지식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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