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립중앙박물관은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시대 문화유산의 정수라고 할 만한 보물 문서 네 건을 공개한다. 오는 19일부터 12월20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조선실에서 국보 승격을 앞둔 '봉사조선창화시권(奉使朝鮮倡和詩卷)'과 '비해당 소상팔경시첩(匪懈堂 瀟湘八景詩帖)'를 전시한다. 박물관이 지난 7월에 사들인 '월인석보(月印釋譜)' 권20과 '목우자수심결언해(牧牛子修心訣諺解)'도 함께 비치한다.
최초의 불경 언해서인 월인석보는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초기 사용 양상을 보여주는 서적이다. 전시되는 유물은 보물 745-11호다. 보물 1848호인 목우자수심결언해는 고려시대 승려 보조국사 지눌이 불교 수행의 핵심을 정리한 책이다. 세조가 구결(口訣, 한문의 뜻이나 조사, 어미를 표기한 것)을 달고 신미가 번역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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