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 ‘노 저어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마포구, 4~10월 양화진 역사유적 - 뱃길 코스 엮어 답사 프로그램 운영...양화진 선교사묘원, 절두산 순교성지, 선유도 등 역사문화 코스로 ‘각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양화대교 북단 양화나루에서 조선 최고의 뱃놀이가 재현된다.


양화나루 잠두봉에서 배를 타고 선유봉으로 유랑하는 현대판 뱃놀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2019년도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 - 노를 저어라’ 프로그램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화나루의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탐방하고 뱃길로 선유도까지 유람하는 서울 유일의 한강 역사문화 관광 코스다.


지난 2015년 마포구가 양화나루의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

코스는 근대 역사유적인 양화진 선교사묘원(A코스)과 절두산 순교성지(B코스) 중 하나를 택해 관람한 후 양화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로 향하는 경로다.


양화진 선교사묘원에는 고종황제 이후 대한민국의 종교, 언론, 교육 등에 공헌한 외국인 500여 명의 묘가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1866년 천주교 탄압 과정에서 목이 베여 참수된 천주교인들을 기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머리를 잘렸다해 절두산(切頭山)이라 부른다.

양화진 선교사 묘원 탐방

양화진 선교사 묘원 탐방

AD
원본보기 아이콘


유람선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밤섬이 나타난다. 그리고 곧 선유봉이 있는 선유도도 모습을 드러낸다. 잠두봉은 뒤에서 계속 고개를 내밀고 배웅한다. 선유도에 도착하면 건너편의 양화진을 다시 조망할 수 있다. 모두 그 수려함이 빼어나 조선시대 한강유람의 극치라 불렸던 장소들이다.


유람선 위에서는 선상인문학 강의와 놀이, 퀴즈 등을 즐길 수 있다. 강변의 양화진과 선유도에 대해 공부하며 장소가 가진 의미를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5월과 9월에는 ‘한강의 낙조와 별밤’ 코스를 추가로 운영한다. 유람선 위에서 한강의 낙조를 즐기고 양화진역사공원 내 군진터에서 별자리를 보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뱃길탐방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 초까지 매월 3~5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는 회 당 5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의 경우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에 전화(☎719-1495) 하거나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15년 처음 시작한 마포구 양화진 근대사 뱃길탐방은 지난해까지 총 3500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거의 매회 만원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서울에서 한강과 가장 길게 접해있는 도시다. 예부터 포구문화가 발달한 서울의 관문이기도 하다. 한강변의 역사유적 탐방과 옛 선조들의 뱃놀이 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화진 뱃길 탐방

양화진 뱃길 탐방

원본보기 아이콘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