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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여행만리]시골 마을이 내어준 '힐링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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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볼만한 곳-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관광두레마을여행'

관광두레마을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주인되어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있고 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곳들이다. 사진은 시골 마을과 문화, 해양 레저가 어우러진 남해 두모마을의 모습

관광두레마을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주인되어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있고 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곳들이다. 사진은 시골 마을과 문화, 해양 레저가 어우러진 남해 두모마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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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9월은 여름날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여정으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려하지 않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힐링이 되는 곳 말입니다. 여기에 주민이 스스로 주인되어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곳이라면 그 의미는 더 하겠지요.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두레마을여행'이라는 주제로 9월 여행지를 추천했습니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관광 사업을 운영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 주도형 관광경영 공동체 사업을 말합니다. 깊고 짙은 초록색 그 비밀의 숲, 가평 잣향기푸른숲을 비롯해 기암괴석 사이로 노를 저어가는 청풍호 카누 카약체험장, 텐트 밖 낭만 가득한 푸른바다 등 힐링과 흥미진진한 그런 곳들입니다.
◇초록빛 비밀의 숲, 가평 경기도잣향기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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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주민은 직접 경험한 가평의 숨은 가치와 소중한 순간을 여행자와 나누고 싶어 '가평주민여행사 가치가'(이하 가치가)를 만들었다. 모토는 '같이하는 가치 여행'. 지속 가능한 가평의 여행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특히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서 진행하는 '잣나무 숲 여행'은 국내 최대 규모 잣나무 숲이 자리한 가평의 자연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다양한 전시관과 탐방 코스를 갖췄다. 이곳에서 잣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걸으며 가평의 건강한 농산물로 직접 도시락을 만드는 등 개별 여행으로 하기 힘든 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정원을 갖춘 아침고요수목원, 프랑스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쁘띠프랑스도 가평의 대표 여행지.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청평호 수상 레포츠 체험은 늦여름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문의(031-584-4267)

◇호반의 도시에서 놀고 먹고 자다, 춘천 쟁강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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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호반의 도시이자 낭만여행지로 불린다. 춘천에서 낭만 여행을 책임지는 주인공은 또 있다. 게스트하우스 공동체 쟁강협동조합이다. 쟁강은 자양강에서 유래했다. 춘천댐이 생기기 전에 이곳 주민들은 북한강을 자양강이라 불렀고 자양강이 변해 쟁강이 되었다. 북한강의 수려한 풍경과 저절로 힐링이 되는 농촌의 한가로움 속에 자전거 투어, 일출 카누 투어 등 재미있고 특별한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쟁강협동조합은 머무는 이에게 기분 좋은 힐링과 낭만적인 휴식 시간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농촌 재생을 지향한다. 쟁강협동조합을 통하면 놀고, 먹고, 자고 원 스톱 춘천 여행이 가능하다. 북한강의 경치가 아름다운 만큼 의암호스카이워크와 춘천MBC를 빼놓을 수 없다. 춘천 도심의 효자동 낭만골목과 한때 춘천을 대표한 육림고개도 입소문을 타고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문의(033-243-3329)

◇텐트 밖은 푸른 바다, 여수 금오도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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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해양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수 금오도캠핑장은 대유마을과 소유마을 주민이 만든 섬마을 공동체 금오도버들인이 운영한다. 금오도캠핑장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열었다. 운동장 앞바다는 해양 레저 체험장이 됐다. 멋진 일출을 감상하고, 한낮에는 스노클링과 카약, 체험 다이빙, 바다낚시, 요트 투어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글램핑과 교실을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한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을 따라 다도해 풍광을 보며 걷는 '비렁길'은 금오도 여행의 필수 코스다. 총연장 18.5km에 5개 코스로 구성되고, 코스에 따라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 섬 동쪽으로 지방도 863호선을 따라 달리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이다. 다리로 연결된 호젓한 섬, 안도에 들어가면 또 다른 맛이 있다. 돌산도 신기선착장에서 금오도 여천선착장까지 하루 7차례 정기선이 오가며, 25분가량 소요된다. 문의 (010-7190-1944)

◇기암괴석 사이로 노를 저어라! 제천 청풍호카약ㆍ카누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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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수산면에 자리 잡은 청풍호카약ㆍ카누체험장은 기암괴석 사이로 노를 저으며 하늘과 바람과 산과 물을 음미하듯 즐길 수 있다. 선착장에서 10분쯤 노를 저어 나가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옥순봉을 만난다. 가까이 호수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가 있고, 멀리 비단에 수놓은 듯 아름답다는 금수산이 보인다. 가이드이자 안전 요원이 모터보트를 타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니, 셀카 부담 없이 느릿느릿 풍경과 여유를 만끽하면 된다. 청풍호를 즐기는 다른 방법도 있다. 청풍랜드는 청풍호를 향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이젝션시트 등을 갖췄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이 어떨까. 모노레일의 짜릿함이 부담스럽다면 충주호관광선을 레포츠보다 역사나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면 청풍문화재단지를 추천한다. 문의(043-646-8311)

◇흥미진진한 '바다 놀이터' 남해 두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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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상주면 두모마을은 소박한 체험 마을이다. 비탈진 샛길을 내려서면 다랑논 너머 아담한 바닷가 동네가 모습을 드러낸다. 두모마을의 옛 이름은 드므개마을로 마을 앞 바닷가가 항아리처럼 움푹 들어간 모양이다. 마을 뒤편으로 금산이 드리워지고 포구 건너편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가 가깝다. '바다 놀이터'를 지향하는 두모마을에서는 바다 카약과 스노클링이 인기다. 노도 앞바다까지 노를 저어 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앵강만의 바닷속 풍경도 즐길 수 있다. 반농반어 마을에서는 조개 캐기, 농사 체험이 가능하다. 시골 마을과 문화, 해양 레저가 어우러진 두모마을은 외국인도 가볼 만한 곳이다. 남해 여행 때는 바람을 테마로 한 바람흔적미술관, 방조어부림을 배경으로 요트 체험이 가능한 물건리 남해군요트학교, 미조면의 청정 바다로 새롭게 뜨는 설리해변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문의(055-860-8601)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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