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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이 대조적 화풍으로 그린 조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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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에서 두 번째 기획전

정선 비로봉도

정선 비로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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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겸재(謙齋) 정선이 전혀 다른 화풍으로 그린 그림 두 점이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손세기·손창근 부자가 기증한 유물 가운데 '북원수회도(北園壽會圖)'와 '비로봉도' 등 조선 명품 그림과 서예 작품 열여섯 건 스물여덟 점을 26일부터 공개한다. 손 부자는 지난해 11월 한글 서적 '용비어천가' 초간본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가 그린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등 유물 202건 304점을 박물관에 전달했다.


박물관은 유물 기증을 기념해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을 조성했다. 지난 24일까지 일부 유물을 공개했다. 두 번째 기획전에 나온 북원수회도는 겸재가 1716년 장동(壯洞·서울시 종로구 청운동)의 이광적 기와집에서 펼쳐진 마을 원로의 장수 축하 잔치를 묘사한 기록화다. 건물·참석자·시종 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그림 뒤쪽에는 참석자들이 쓴 시가 있다.

정선의 북원수회도

정선의 북원수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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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도는 금강산 봉우리를 개성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비로봉을 뭉게구름이 핀 것처럼 과감하게 묘사했다. 그 아래에는 바위 봉우리를 줄지어 배치했다. 겸재는 비로봉을 표현하면서 베를 푼 것처럼 거칠게 그리는 기법인 '파마준'을 사용했다. 암봉(岩峰)의 묘사에서는 수직으로 예리하게 내려 긋는 '수직준'을 활용했다.


전시에는 겸재의 그림 외에도 심사정의 선유도'(船遊圖)', 김득신의 '출문간월(出門看月)', 김수철의 '산수도', 조문수의 '이군산방기(李君山房記)' 등이 진열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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