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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티백, 2분 이상 우리면 중금속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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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 가공방법별 유해오염물질 이행에 따른 안정성 연구 결과
카테킨 풍부한 녹차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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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중금속 섭취를 줄이려면 녹차·홍차 티백은 98도의 물에서 2분간 우려낸 후 꺼내고 마시는 것이 좋다. 국수, 당면 등은 물을 충분히 넣고 삶은 후 면만 먹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실생활에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납, 카드뮴, 비소, 알루미늄 등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가공·조리 방법을 24일 공개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은 중금속 기준에 적합하고 안전한 수준이나, 식품별 특성을 고려해 실제 섭취 과정에서 중금속을 저감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것이다.
식약처는 식용유지 원재료, 다류, 면류를 대상으로 착유, 추출, 삶기 등의 방법에 따라 가공·조리 전 후 중금속 함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중금속은 물에 잘 용해되는 반면 기름에는 잘 섞이지 않았다.

우선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는 98도의 물에서 2분간 우려낸 다음 티백을 꺼내고 마셔야 중금속이 덜 녹아나온다. 98도에서 2분간 우려낼 경우 녹차는 약 20%, 홍차는 50% 정도 나왔다. 홍차 티백은 카드뮴 33.3%, 비소 46.3% 정도 이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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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 시간이 늘수록 중금속 이행량도 증가했다. 녹차 티백은 98도에서 2분간 침출했을 때 카드뮴이 14.3%, 비소가 4.9% 정도 녹아나왔다. 그러나 10분 우려냈을 땐 카드뮴 21.4%, 비소 8.2%로 약 1.6배 증가했다. 홍차 티백도 마찬가지로 카드뮴 55.6%, 비소 78%로 약 1.7배 높아졌다.

녹차, 홍차 등의 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비타민C 등의 생리활성 물질도 90도에서 2~3분간 추출하면 대부분 우러나왔다. 오히려 오래 우려낼 경우 중금속 이행량이 늘어나는 만큼, 짧게 우린 후 마셔야 중금속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볶거나 기름을 짜 식용유 형태로 주로 섭취하는 아마씨, 참깨, 들깨 등은 기름을 짜서 먹는 것이 좋다. 중금속이 기름에 잘 녹지 않아 식용유지에 남아있는 중금속은 약 10%로 확인됐다. 아마씨와 참깨를 압착해 기름을 짤 경우 아마씨유에 납 6.5%, 카드뮴 2.6%, 비소 0.9%, 알루미늄 2.9%가 남았다. 참기름에 남아있는 중금속은 납 1.6%, 카드뮴 0%, 비소 1.5%, 알루미늄 1.9%이었다.

국수나 당면 등 면류는 물을 충분히 넣고 삶아서 면만 먹는다. 면류는 물에 삶는 동안 중금속 70% 정도가 면을 삶은 물에 녹아 나왔다. 국수는 끓는 물에서 5분간 삶았을 때 카드뮴과 알루미늄이 각각 85.7%, 71.7% 정도, 당면은 끓는 물에서 10분간 삶았을 때 납과 알루미늄이 각각 69.2%, 64.6%가량 삶은 물에 녹아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앞으로 유해오염물질 저감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리고 유해오염물질 노출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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