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재판 대폭 감소...전자소송 정착단계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지난 해 전국 각급법원에 접수된 사건은 674만2000여건으로 한해 전 보다 조금 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건 가운데 민사사건과 가사사건은 한해 전보다 조금 증가했고 형사사건은 상당히 줄었다.
전체 소송사건 감소에는 형사사건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형사사건은 2016년 171만4271건이 접수됐지만, 지난해에는 161만4463건 접수에 그쳐 9만9808건(5.82%) 줄었다. 이 가운데 형사 본안사건(유무죄와 양형을 다투는 사건)은 37만1887건으로 전년대비(2016년) 4.44%가 줄었다.
반면 지난해 민사사건은 2016년 473만5천443건에서 9만1501건(1.93%) 증가한 482만6944건이 접수됐고, 가사사건은 16만1285건이 접수돼 한해 전 보다 651건(0.4%)이 늘었다. 이중 민사본안 사건(원·피고 간 다툼이 있어 판결이 필요한 사건)은 109만5931건으로 전년대비 4.5%가 증가했다.
법원에 따르면 재판상 이혼사건은 2015년 3만9287건, 2016년 3만7400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같은 기간 소년보호사건 접수건수는 3만4110건으로 전년보다 1.10% 증가했다.
2010년 4월 특허소송부터 시작된 전자소송은 전체 소송접수 건수의 71.9%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화됐다. 민사 1심 합의사건 가운데 3만6070건, 단독사건 13만6204건, 소액사건 55만9천463건이 전자소송으로 접수됐다.
특히 행정소송은 99.9%가 전자소송으로 접수됐고, 특허소송은 863건 전부가 전자소송으로 접수됐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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