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11월24~12월15일 '해설이 있는 국악 풍류산방4' 개최...한옥 안채에서 전통차와 한과 맛보며 공연 관람하게 돼
'해설이 있는 국악 풍류산방4'는 국악 명인의 소리를 일체의 음향기기 없이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한옥 실내 공연이다. 매회 4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 소규모 공연 형식을 취해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듯 고즈넉한 한옥 안채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전통차와 한과를 먹으며 국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매회 공연마다 한국전통음악학회장 서한범 교수가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악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해 전통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예정이다.
24일 열리는 첫 공연은 ‘무계원에서 만나는 정가의 세계’라는 주제로 여창가곡, 가사, 남창가곡, 25현 가야금 연주를 선보인다. 12월1일은 산타령과 휘모리잡가, 판소리 '심청가'를 공연, 12월8일에는 초한가, 영변가, 제전 등 서도소리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한 무대가 펼쳐진다. 12월15일 열리는 마지막 공연은 송서, 경기창, 판소리와 남도민요, 서도민요, 배뱅이굿을 진행한다.
선착순 40명의 사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무계원(☎ 379-7131~2) 또는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6203-1162)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아름다운 우리소리를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즐기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 국악계 스타들의 품격 있는 공연과 서한범 교수의 해설이 만나 풍성함을 더하는 이번 공연에 종로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2014년3월 부암동에 문을 연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은 한옥 체험과 각종 전통문화행사 등을 개최,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계원이 위치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 전해지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또 무계원의 대문과 기와, 서까래, 기둥은 과거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자재를 사용해 더욱 의미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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