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위기극복 전략 제시
R&D 통한 고부가제품 확대
원가경쟁력ㆍ내실 강화 나서
22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정도원 회장은 이달 임직원들에게 "건설 산업 불황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절대적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그 방법으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삼표그룹은 레미콘, 콘크리트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설 기초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내수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국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건설 경기가 위축되고 시장 수요가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도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기존 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 시장과 고객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특수 콘크리트, 특수 시멘트 등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또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영업 조직과 기술ㆍ엔지니어링 조직이 긴밀히 협업해 종전보다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과 수요 창출 영업활동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가를 절감하고, 낭비 요소를 제거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내실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든 의사 결정에서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현금 흐름 관리도 철저히 함으로써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개조 작업도 병행한다. 각 사업 부문에서의 구매, 생산, 마케팅, 물류, 영업 등 모든 프로세스를 선진화하고 특히 IT에 기반한 자동화ㆍ무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삼표그룹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각 사업 부문에 특화된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 인적 자원 역량 개발과 기능별 전문성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임직원들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목표를 '극세척도(克世拓道)'로 정했다. 이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간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삼표그룹 임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긴 세월 동안 위기 극복 과정에서 기질적인 특성으로 축적된 열정과 집념을 갖고 끈기 있게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우리만의 DNA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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