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선임료, 반은 외상”…후원금 계좌 공개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왼쪽)이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후원금을 모금 중이다.

김부선 씨는 지난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벗님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이날 김 씨는 후원금을 송금한 사람에게는 “고맙습니다. 귀히 쓸게요”라면서 “반드시 이재명의 허언을 밝혀낼 것입니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씨는 “강용석 변호사, 무료변호 아닌가”라는 물음에 “공짜는 없다”라고 답하며, “후원금이 강용석 주머니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김 씨는 “아니다. 변호사 선임료를 우선 반만 드렸다. 반은 외상”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한편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김 씨는 지난 14일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당시 김 씨는 강 변호서 선임에 대해 “오늘 이곳에 오는 차 안에서 (변호사) 선임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 “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 같은 편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강용석 변호사를 믿고 선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