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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로 바뀐 자사고·외고, 경쟁률 높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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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2지망엔 일반고 지원 가능
불이익 無 … 교과성적 모두 좋아 면접서 당락 결정될 듯

지난 8월2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한 입시학원 주최로 열린 '특목자사고, 일반고 선택 및 대입전략변화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자료를 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지난 8월2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한 입시학원 주최로 열린 '특목자사고, 일반고 선택 및 대입전략변화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자료를 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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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9학년도부터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선발 시기가 기존 전기고에서 후기고로 바뀌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이들 자사고나 외국어고에 불합격하더라도 일반고를 지원할 때 불이익이 없어 1지망엔 자사고나 외국어고, 2지망엔 일반고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방향'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하게 되면 자사고ㆍ특목고 학생들이 대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우세한 상황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사고나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들은 대체로 1지망에서 자사고나 외국어고, 국제고 등을 지원하고 2지망으로 일반고에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이들 학교의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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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2학기 내신 반영 여부 살펴야= 2019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2720명으로 지난해 2770명보다 50명(1.8%) 줄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235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지역 선발 일반전형이 648명, 기타 전형(임직원 자녀 등) 479명, 사회통합전형 358명 순이다.
이들 자사고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을 평가하고 2단계로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상산고와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김천고 등은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반면, 하나고와 용인외대부고, 현대청운고, 북일고 등 중학교 3학년 2학기까지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곳도 있다.

교과 성적 반영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성취평가제가 적용되고, 1단계 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의 성취도 성적이 중요하다. 특히 절대평가제 시행으로 지원자 대부분이 A등급을 받고 있어 B등급 이하가 있는 경우 학교에 따라 1단계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교별로 3학년 2학기 교과 성적까지 반영되기도 하므로 모집요강을 잘 살펴보고 대비해야 한다"며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이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2단계 전형에서 치르는 면접평가 결과가 자사고 합격의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외고ㆍ국제고 경쟁률 지난해보다 높아질수도= 2019학년도 전국 외국어고 30개교 신입생 모집인원은 5917명(일반전형 4729명 및 사회통합 1188명)이다. 부산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올해 외국어고 선발인원은 전년보다 200명 감소했다. 국제고 7개교의 신입생 모집인원은 1048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을 통해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40점)을 통해 1단계 전형 성적과 합산한 성적을 바탕으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만 1단계 영어 내신은 전년도와 달리 중학교 2~3학년 성적을 절대평가로 반영한다. 이 중 외국어고는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등 학과별로 지원해 선발하기 때문에 학과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또 외국어고와 국제고 모두 지역 제한이 있어 서울 지역 중학생이라면 서울의 외국어고나 국제고에, 경기도 지역 중학생이라면 경기도의 외국어고나 국제고에 지원해야 한다. 단 외국어고나 국제고가 없는 시도의 경우 다른 지역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오 평가이사는 "올해 외국어고ㆍ국제고의 입시가 후기고 선발로 바뀌었지만 사실상 일반고와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2022 대입제도 개편안이 특목고 학생들에게 딱히 불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 학교의 경쟁률은 전년도(외국어고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1.54대 1ㆍ국제고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2.36대 1)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2022 대입 개편안이 자사고ㆍ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대입 실적을 단순히 고교 유형에 따른 영향력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고입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학생의 적응 가능성이나 학업 역량, 고교 계열에 대한 흥미 등 '학생 개인의 변화와 성장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 무엇인가'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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