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도는 마을 숲 가꾸는 분위기 확산과 아름다운 숲 발굴을 위해 개최한 제3회 전라남도 전통마을 숲 콘테스트에서 구례 방광 마을 숲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두 그루의 느티나무에 부부 나무 스토리를 붙이고 아낙네가 품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소원바위를 참새미골 계곡에서 옮겨와 숲과 조화를 이룬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평 원곡마을 숲과 고흥 월포마을 숲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함평 원곡마을 숲은 주민들의 헌신적인 관리로 생태성과 역사성 보존이 우수하다. 고흥 월포마을 숲은 버려진 공유지에 숲을 조성해 40여 년간 관리하는 한편 마을 주민의 조형 기술 재능기부로 숲 디자인이 우수하다.
전남지역에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전통마을 숲 228개소가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토착 신앙, 역사·전설·구전 등 마을 숲의 무형자산을 계승하기 위해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19개소의 전통마을 숲을 복원했으며 이 가운데 화순 둔동마을 숲과 백암마을 숲은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주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마을 숲은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토속문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민 스스로 직접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어 전통마을 숲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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