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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년 뒤 '인공 달' 띄운다…달보다 8배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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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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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이 2020년까지 인공 달을 지구궤도에 띄워 가로등을 대신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할 경우 중국은 세계 최초의 인공 달 보유국가가 된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청두우주과학기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시스템연구소의 펑우천 소장은 최근 한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펑 소장은 "수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해왔고, 2020년에 인공 달을 발사시킬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인공 달은 초대형 접시 안테나와 같은 원형판을 단 인공위성을 가리킨다. 지름 10~80km의 지역을 밝게 비출 수 있고 조도 범위도 조정가능해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달보다 8배 정도 밝게 설계됐다고 SCMP는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 위에 거울로 만든 목걸이를 달아 햇빛을 반사한 후 파리 거리를 비추는 것을 상상한 프랑스의 한 예술가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두우주과학기술은 우주개발사업의 주요 계약자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나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

SCMP는 과거 1990년대 구소련 과학자들이 위성을 우주로 발사한 후 햇빛을 반사하도록 하는 인공 달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등 비슷한 도전이 이어졌지만 아직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2013년 노르웨이 리우칸에서는 3개의 거대한 거울을 통해 햇빛을 마을 광장에 비추는 실험이 시도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인공달이 야생동물의 생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얼빈공대 강웨이민 광학연구소장은 "인공위성의 빛은 황혼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동물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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