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아그라 관련 영국인 사망자 수 19명…3월부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지난해 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복용과 관련된 사망자 수가 19명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3월 비아그라를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일반 약국에서 살 수 있도록 조치했다. 비아그라를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이후 18세 이상이면 누구든 비아그라를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돼 비아그라 판매량이 60% 껑충 뛰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1999년으로 44명이 숨졌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998년 이래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연간 평균 8명이 실데나필 복용과 관련해 숨진 셈이다.
비아그라의 부작용으로 소화기 계통의 문제, 흐릿한 시력, 신경계 장애, 호흡 장애를 꼽을 수 있다. 이런 부작용에 시달린 남성 대다수의 연령대는 50~60대다.
전문가들은 많은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로서가 아니라 성생활을 즐기기 위해 비아그라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아그라 제조업체 화이자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일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비아그라 커넥트'를 생산하고 있다. 비아그라 커넥트는 실데나필이 50㎎ 함유된 것으로 처방전의약품(POM) 아닌 약국의약품(P)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뇌졸중, 심장마비, 저혈압을 최근 경험한 이들에게 비아그라 판매는 여전히 금지돼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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