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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로르카세린, 다이어트 3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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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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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년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알약이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최근 소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신약 '로르카세린(lorcaserin)'은 일반 다이어트보다 효과가 3배 이상 뛰어난데다 비만 위험을 20%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실험에서 12개월 동안 로르카세린을 하루 2번 복용한 이들의 몸무게는 평균 4.08㎏ 줄었다. 감소한 체중은 이후 2년간 유지됐다.

반면 로르카세린을 복용하지 않고 다이어트에만 의존한 대조군은 체중이 1.36㎏ 빠지는 데 그쳤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드높이기 위해 2000년 출범한 영국 국가비만포럼(NOF)의 탬 프라이 회장은 새로운 치료제를 '성배(聖杯)'라고 표현할 정도다.

비만 전문가인 영국 리버풀대학 심리학과의 제이슨 핼포드 교수는 "신약이 영국에서 승인만 받으면 널리 처방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영국의 성인 3명 가운데 2명은 과체중 혹은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2형 당뇨병(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발병), 심장병, 일부 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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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은 로르카세린의 효과가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이 인정한 유일한 비만치료제인 오를리스타트(orlistat)의 2배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로르카세린은 위가 포만상태에 이르렀을 때 이제 그만 먹으라고 명령하는 뇌의 호르몬 수준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포만 호르몬' 생성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결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게 돼 중년의 비만이 악화하는 것이다.

미 하버드대학 브리검앤드위민스병원 심혈관교실의 에린 보훌라 박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유럽심장학회(ESCㆍ25~29일) 회의에서 "로르카세린이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장기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최초의 유일한 비만치료제"라고 평가했다.

로르카세린은 '벨빅(Belviq)'이라는 상표명으로 미국에서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았다. 벨빅은 제약회사인 미국의 아레나와 일본의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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