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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2주 만에 또 대규모 정전…미·러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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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베네수엘라 사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베네수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지난 7일 전국 23개주 가운데 19개주에서 국가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 2주 만의 블랙아웃(대정전)이다. AP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글을 토대로 이날 정전으로 "23개주 중 16개주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전 직후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부 장관은 TV 연설을 통해 전력 시스템 수리에만 5~6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전기 공급원인 구리수력발전 댐을 겨냥한 공격 탓에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1차 정전 사태와 같이 야권 배후설을 주장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당시 미국이 야권을 지원하고 자신을 축출하려고 사회 불안을 염두에 둔 사이버 공격을 벌여 정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군인과 물자를 지원한 러시아를 비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통화하고 "러시아가 군대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마두로 불법 정권을 지지하는 것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을 지속시키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지난 23일 군인 100명과 물자가 든 공군기 2대를 베네수엘라로 보낸 것을 지적한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베네수엘라에서 쿠데타를 기획하려는 미국의 시도와 합법 정부를 위협하는 행위는 유엔 헌장을 깨는 행위라고 강조했다"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 중단을 요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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