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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공포, 신용등급도 강타…피치, 英에 '강등' 경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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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브뤼셀을 찾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과의 브렉시트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브뤼셀을 찾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과의 브렉시트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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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불과 37일 앞둔 영국이 이번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EU와의 재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제1야당에 이은 집권 여당의 탈당사태, 내각 관료들의 브렉시트 연기 요구 등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치는 20일(현지시간)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영국의 경제 및 무역전망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영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다음 업데이트가 예정된 오는 4월 말에 현재 AA등급인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피치는 브렉시트 시한인 3월29일까지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과 만나 쟁점인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타개책을 찾지 못한 채 2월 중 다시 만나기로 했다.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안전장치가 '임시적'이라고 재확인하는 내용만 담겼다. 안전장치란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보더(Hard Borderㆍ국경 통과 시 통행, 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토록 하는 조치를 말한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 정계의 분열도 가속화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내 친(親)EU파에 속하는 하이디 앨런, 애나 서브리, 세라 울러스턴 의원은 이날 탈당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의 형편없는 브렉시트 대처가 결정타"라며 메이 내각이 강경 브렉시트파로 구성된 유럽연구단체(ERG) 등에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 의원들이 우르르 탈당한 데 이어 집권당에서도 탈당사태가 발생하면서 메이 총리의 리더십은 물론, EU와의 재협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메이 내각의 관료 중 최대 15명이 다음 주 중 무질서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브렉시트 연기를 요구하는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 달 21~22일 EU정상회의 이전까지 합의안 승인 준비가 끝나야 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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