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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중국 벤처캐피털 시장…1월 투자액 67% 감소

최종수정 2019.02.12 16:33 기사입력 2019.0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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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중국의 1월 벤처캐피털 시장이 폭삭 주저앉았다. 미ㆍ중 무역전쟁으로 경제 분위기가 나빠진데다 중국 당국의 금융규제 강화 영향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기관 제로2IPO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 중국의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294억위안(약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년 전보다 약 67.5%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보다도 투자액은 31.7%나 줄었다.


1월 벤처캐피털 투자 건수 역시 286건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63.5% 줄어 냉랭해진 시장 분위기를 보여줬다.


상하이의 벤처캐피털 대표인 론 차오는 "중국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 중국 경기 하강 등으로 벤처투자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미ㆍ중 무역전쟁 격화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차이충신 부회장 역시 최근 포럼에서 "돈을 쉽게 끌어다 쓰는 시대는 끝났다"며 어려워진 벤처캐피털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SCMP는 벤처 시장 분위기가 바뀐 대표적인 사례로 공유자전거 기업 오포(Ofo)를 꼽았다. 2014년 설립된 오포는 4년이 안되는 시간 동안 22억달러를 끌어모을 정도로 벤처 시장 활황의 수혜를 받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전환돼 수익도 못내고 투자도 못받아 파산설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벤처캐피털 시장의 주인공이었던 스타트업들은 기업공개(IPO)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스타트업 가운데 1월 IPO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한 기업 수는 1년 전보다 65% 감소한 55곳에 그쳤다. 벤처캐피털은 스타트업의 성장 초기 단계에 투자한 후 이 스타트업이 기업공개를 하면 주식을 팔아 자금을 회수한다. 기업공개 건수가 급감했다는 것은 투자금 회수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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