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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격화되는 美-이민자 행렬…美 최루가스·검문소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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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일부 불법입국 시도 저지…美 검문소 폐쇄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시에 이민자 5000여명 몰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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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미 국가 출신의 이민자 행렬이 미국 국경에 대거 몰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 빠른 망명 신청을 압박하기 위해 이민자들이 25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였지만 미 당국은 교통로를 차단하고 최루가스를 쏘는 등 진압에 나서 충돌을 빚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시에서는 이날 이민자 수백명이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다. 이들은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우리는 국제 노동자들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국이 빠르게 망명 신청을 받아주길 요구했다.

현재 티후아나시에는 이민자 5000여명이 모여있다. 이민자 대부분이 미국 망명 신청을 희망하고 있지만 산 이시드로 미 국경검문소는 하루에 100건 미만의 망명 신청을 처리하고 있다. 멕시코 경찰들은 미 국경 검문소 앞에서 행진하던 이민자들에 되돌아가도록 요구했지만 시위는 계속 진행됐다. AP는 이민자들이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국경에 접근하고 일부 이민자가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자 미국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쏘며 저지했다. 어린아이들이 최루가스에 놀라 비명을 지르고 기침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미 요원들이 국경 철제 펜스 뒤에서 경계를 서는 동안 미 국경 순찰 헬리콥터는 국경을 따라 저공비행을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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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이 격화되면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국경에 있는 산 이시드로 검문소의 교통과 보행자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CBP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으며 오후 2시까지도 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산 이시드로 검문소는 하루에 약 10만 명이 합법적으로 넘나드는 곳이다.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려 시도하는 이민자들로부터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검문소를 폐쇄했다"면서 "이들 중 일부가 펜스를 넘거나 CBP 요원을 해치려했다"고 밝혔다.

전날 WP는 멕시코에 머물고 있는 이민자들이 미국의 망명 심사 기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간에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트위터로 확인했지만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멕시코 차기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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