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중국이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쓰는 최첨단 워룸(war room)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 등 군사 선진국 수준으로 작전지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중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중국이 벨기에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인 루시아드로부터 전장 정보 통합 구현 시스템인 '루시아드 라이트 스피드'를 샀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항공회사에서 근무하는 지리정보 전문가는 "루시아드 프로그램은 GIS 소프트웨어의 '페라리'"라고 평가했다. SCMP는 "위치 파악은 적을 이기기 위해 표적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며 "전장상황은 너무 유동적이어서 수초 만에도 바뀌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시아드는 나토 고문으로 항공·공역 통제 연구를 맡았던 과학자가 1990년대 세웠다. 이 회사는 작년에 스웨덴의 기술회사인 헥사곤에 인수됐다. 헥사곤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제공하는 등 중국군 및 중국 방산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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