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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안 北어선 표류 올해 최다 수준…단속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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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올해 들어 일본 해안에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표류한 사례가 89건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동해 쪽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온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이런 표류 사례는 89건으로 지난해 1~11월 발생한 표류 건수인 59건보다 30건이나 많았다.
지금까지 연간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의 표류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작년의 104건으로 이런 추세면 올해 발생 건수가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류된 선박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례도 5건이나 된다. 모두 12구의 시신이 나왔다. 표류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 합쳐 35건을 기록한 뒤에는 발생 건수가 한동안 매달 한 자릿수 수준이었지만 이달 초 급증해 1~9일만 27건이나 나왔다.

북한에서 선박이 떠내려오는 일은 예년에도 봄, 여름보다 동해 서쪽에서 계절풍이 불어오는 가을, 겨울이 많았지만, 올해 가을에는 유독 발생 건수가 많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북단 홋카이도(北海道)에 북한 선박이 표류해 오는 사례가 올해 특히 많이 늘었다. 지난 9월 이후 발생한 표류 사례 40건 중 82.5%인 33건이 이 지역에서 나왔는데 이 지역의 작년 동기 발생 건수는 6건뿐이었다. 지난 1일에는 홋카이도 북쪽 끝에 위치한 리시리토(利尻島) 해안에 길이 15m의 북한 선적 추정 대형 목조선이 표류해 오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홋카이도 쪽에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의 표류가 많은 것은 올해는 어장이 북한 선박들이 많이 조업하던 대화퇴(大和堆) 어장이 북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일본 해경이 북한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북한 어선들이 더 북쪽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으로 봤다.

북한 전문가인 이영화 간사이(關西)대 교수는 "제재가 장기화하며 북한이 전처럼 무역회사를 통해 중국 위안화를 취득하는 게 힘들어지자 최근에는 중국의 민간업자에게 해산물을 팔며 외화를 취득하고 있다"며 "경제제재가 계속되는 한 북한이 밀수와 불법 조업에 의지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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