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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이르면 내주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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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 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내주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20일(현지시간) CNNㆍNBC 등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모,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최종 수사 보고서를 이달 중순께 법무장관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시작돼 21개월여 이어진 수사에서 뮬러 특검은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포함해 총 34명을 기소했다.


CNN은 바 장관이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주께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 장관이 의회에 보낼 내용이 어디까지인지 범위와 윤곽이 분명하지 않으며, 의회에 제출된 내용을 준비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7~28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곧 떠날 예정인 점도 변수다. 법무부 측은 백악관의 외교적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점을 조율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법무부 규정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임기 내 법무장관에게 최종 수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의회 또는 일반 대중과 공유해야 할 의무는 없다.


CNN은 "바 장관이 앞으로 직면할 긴급한 문제 중의 하나는 특검의 수사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 의회에 공개돼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 장관은 특검 수사 사항 중 기소 또는 기소하지 않기로 한 모든 결정을 의회에 설명해야 하며 법무부가 특검팀 수사 절차에 제동을 건 것에 관해서도 의회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CNN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에 대한 형 집행 시점이 60일 뒤로 미뤄졌다.


AP통신은 "뉴욕연방지방법원 윌리엄 포울리 판사가 코언의 형 집행 시점을 수주 후로 미뤄달라는 변호인측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보도했다. 코언이 어깨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다 의회 청문회 진술까지 앞두고 있어 수감 시점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변호인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형 집행이 60일간 한 차례 연기됨에 따라 코언의 수감은 오는 5월6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담당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선고 공판에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와 성관계를 한 여성 두 명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지급한 선거자금법 위반 등 9개 혐의를 인정해 코언에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코언이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고 했던 계획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징역 2개월을 함께 선고했지만 징역 2개월은 3년 형기에 병과되면서 합산해 진행돼 실제 복역 기간은 총 3년이다.


코언은 10년 넘게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에서 법률 자문을 맡아왔으나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트럼프그룹 거래 문제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자 혐의를 인정하고 플리바겐 합의를 통해 수사에 협조해왔다. 재판부는 그가 뮬러 특검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기준인 징역 4∼5년보다는 낮은형을 적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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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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