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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사들이는 각국 중앙은행…3분기에만 6.6조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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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올해 3분기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의 규모가 약 3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7~9월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148미터톤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규모이자, 분기 기준으로 2015년 4분기 이후 최대다. 금액 기준으로는 58억2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러시아가 92t 이상 사들이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 행보를 이끌었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기록인 1993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앞서 드미트리 툴린 러시아 중앙은행 1부총재는 "금은 법적, 정치적 위험으로부터 100% 보장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터키 18.5t, 카자흐스탄 13.4t, 인도 13.7t 등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금 매수에 적극 나섰다고 CNBC는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은행들의 이 같은 금 사재기 움직임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강달러 기조와 맞물려 금값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금값 하락폭은 4% 상당에 달한다. 2017년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120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난달부터 반등한 상태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통상 금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움직임도 금의 상대적 자산가치를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CNBC는 "금은 달러가치의 헤지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는 중앙은행들이 달러 이외로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한 측면으로도 읽힌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233.9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09% 올랐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의 행보는 중앙은행과 엇갈리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3분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내다 판 금은 116t 상당으로 파악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금 시장의 펀더멘털이 견고한만큼 향후 금값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낙관했다. 이 같은 전망은 중앙은행 매입수요, 미국의 근원물가상승, 신흥시장 수요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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