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가 요청한 미군 영구 주둔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미국에 미군 영구 주둔을 요청해왔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회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포트 트럼프(Fort Trump)'라는 표현을 사용해 미군 영구 주둔을 요청했으며 이 조치가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방어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또 폴란드가 미군 주둔과 관련해 지원키로 한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미군의 영구 주둔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폴란드 국방부 자료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폴란드는 지난 1999년 헝가리, 체코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당시부터 미국과의 긴밀한 안보관계를 추진해왔다. 4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뒤부터는 긴밀한 관계에 대한 바람이 커졌다. 폴란드의 미군 주둔 요청에 대해 지난 5월 러시아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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