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브렉시트 때문에…‘1위 국제금융중심지’ 밀려난 런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를 앞둔 영국 런던이 '국제금융센터 지수' 1위자리를 미국 뉴욕에 빼앗겼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표된 컨설팅그룹 Z/Yen의 국제금융센터 지수에서 뉴욕은 78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이 런던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조사에서도 1위를 유지했떤 런던은 786점으로 한단계 밀려났다.
더시티UK의 마일스 셀릭 최고경영자는 "런던과 뉴욕은 오랫동안 이 지수의 최고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며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말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아직까지도 EU와 주요 탈퇴조건과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아무런 미래관계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 EU에 기반을 둔 금융대기업들은 브렉시트 이후를 대비해 파리, 더블린, 프랑크푸르트 등에 EU본사를 세우고 있다.

FT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자본의 매력을 해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런던이) 세계 최고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3위는 홍콩, 4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10위)가 10계단, 암스트레담(35위)이 15계단 오르는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브렉시트가 유발한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수혜자라고 FT는 덧붙였다. 매년 3월과 9월 실시되는 이 조사는 금융업계 종사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금융인프라, 인력접근성 등을 평가항목으로 두고 있다.

UK파이낸스의 스티븐 존스는 "영국은 세계최고 수준의 금융중심지로 우리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영국과 EU 간 미래금융서비스에 대한 확실성을 제공하고, 유럽과 전 세계 우수인재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