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가 8000억원달러(약 896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중동시장 수주가 4303억달러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아시아가 2560달러(32.0%)로 뒤를 이었다.
저유가 등으로 중동 수주가 줄면서 2015년 7000억달러 돌파 이후로는 아시아 수주가 중동보다 많았다. 이로 인해 누적 기준 중동 수주 비중은 당시보다 1.7%포인트 내려간 반면 아시아는 1.9%포인트 올라갔다.
최근 해외건설은 주력시장은 중동·플랜트 발주량이 줄면서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민관 협력 투자개발형사업(PPP) 발주가 확대되는 등 시장이 변하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들은 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민간 업체와 공공기관 및 정부가 협력하는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건설 수주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인력·정보·연구개발(R&D)·금융 등 기업 자체적으로 경쟁력 확보가 힘든 부분을 적극 지원해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