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와 헌법 개정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날도 "그것(북·일정상회담)을 향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고 납치 문제 해결에 이바지해 정상회담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앞서 그는 당선 확정이 되자마자 첫 메시지로 헌법개정을 언급할 만큼 의지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도 "70년 이상 한번도 실현하지 못했던 헌법 개정에 드디어 도전한다.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도전해갈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3년간 총리 임기 내 정치적 숙원인 개헌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오는 30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전당대회 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달 초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국가 건설을 위해 큰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토대 위에서 가능한 한 폭 넓은 인재를 등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총재선거에서 그는 전체 810표(국회의원 405표, 지방당원 405표) 가운데 553표를 얻어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254표)을 제쳤다. 무효표는 3표다.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표 329표, 당원표 224표를 획득했다.
총리 임기는 2021년 9월까지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통산 재임일수로 역대 최장 총리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한 아베 총리의 재임일수는 2006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총 2461일이다. 그는 "자민당 총재로서 향후 3년간 중책을 맡게 돼 몸이 굳어지는 느낌"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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