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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메이 "내 협상안 받아들이지 않으면 '노딜브렉시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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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반대파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경고를 쏟아냈다.

테리사 총리는 17일(현지시간) BBC방송 인터뷰에서 영국 의회가 소프트브렉시트에 기반한 협상안인 체커스계획을 비준하지 않을 경우 "대안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 협상안(체커스계획)을 지지하지 않으면 노 딜 브렉시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와의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당내에서 메이 총리의 소프트브렉시트 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직접적으로 반대파를 겨냥한 셈이다.

영국 하원이 메이 정부의 브렉시트 안을 통과시키려면 320표가 필요하지만, 현재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하드브렉시트파는 메이 총리가 제안한 체커스계획에 반대하면서 EU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모두 탈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는 이달 말 전당대회에서 총리 불신임안을 제기하자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야당 노동당에서도 대표적인 브렉시트 반대론자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EU잔류를 선택지로 포함한 2차 국민투표를 제안하는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영국은 EU와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년 3월29일 EU를 자동으로 탈퇴하게 된다. 진행중인 협상이 실패할 경우 혼란이 심화할수밖에 없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 어떤 식으로든 영국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며 특히 노 딜 브렉시트의 영향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역시 지난 13일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주택 가격이 3분의 1가량 폭락하고 실업률이 두배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가 꼽힌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 정상들은 오는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비공식회담에서 브렉시트 협상 진전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11월 협상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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