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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궈지기 시작하는 태국 '테프론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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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하의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솜킷 경제부총리 리더십 부각

태국 국영 석유회사 산하 ATC(Aromatics Thailand Company)가 발주한 6억6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인 No.2 ATC 프로젝트 공사. GS건설이 수주, 시공했다.

태국 국영 석유회사 산하 ATC(Aromatics Thailand Company)가 발주한 6억6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인 No.2 ATC 프로젝트 공사. GS건설이 수주,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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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국 전창관 객원기자]국제금융가에서 태국 경제는 흔히 '테프론 경제'에 비유된다. 쉽사리 눌어붙지 않을뿐 아니라 식었다가도 다시 이내 달아오르는 테프론 프라이팬처럼 정치·경제적 상황이 급변해도 쉽게 요동치지 않기 때문이다. 태국의 테프론 경제가 다시 그 위력을 발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덩샤오핑이 일본과의 밀월을 계기로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해 '잠자는 사자, 중국'을 각성시킴으로서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것과 같이 지금 태국 경제 회복의 중심에는 솜킷 짜뚜시피탁 경제 부총리의 '이코노미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 %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GDP 성장률이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 상공회의소, 경제단체연합, 은행협회 등 민간경제 3단체 연합인 JSCCIB 역시 전년 대비 GDP 성장률 예측을 4.0~4.5%+"로 상향 조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태국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전망 역시 올해 상반기에 당초 예상을 웃도는 10 %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솜킷 태국 경제부총리

솜킷 태국 경제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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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태국증권거래소(SET) 주최로 열린 '태국 포커스 2018(Thailand Focus 2018)'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솜킷 경제부총리는 "각급 경제단체와 기관에서 올 한해 GDP성장률을 4.5 % 수준으로 상향해 내놓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예측을 웃돌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태국 경제회복 여부의 바로미터 중 하나인 자동차 생산량은 7월들어 18만대를 상회해 전년 동기대비 대비 15 % 증가했다. 이중 내수용 차량 생산량은 7월 한달만에만 8만대를 넘어섬에 따라 무려 37 %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등 13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 중앙은행의 월례경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2.8 % 증가한 318만명이었으며, 수출액은 8.3 % 증가한 203억 달러였고, 민간소비지수는 4.7 % 상승하는 등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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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www.eeco.or.th

탁신 정부의 탁시노믹스(Thaksinomics)를 입안했던 주인공인 솜킷 경제부총리는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현 정부로 말을 갈아탄 후 태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솜킷 부총리가 이끄는 태국 경제사절단은 최근 중국의 심천 경제특구와 홍콩을 방문해 태국의 '동부경제회랑(EEC)'과 '태국4.0(Thailand 4.0) 산업인프라 구축사업'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구상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일본의 미에현을 방문해 스즈키 지사와 정부간 경제협력 차원의 성과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양국간 지방자치행정 차원의 산업 관계를 구축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국은 지난 2년전부터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에너지, 전기·전자, 철도, 물류, 수자원관리, 스마트 시티 등 다방면에 대해 양국간 협력 및 인프라 투자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태국의 '동부경제회랑(EEC)'의 인프라 구축의 핵심사업인 고속철도 건설과 '수완나품, 던무엉, 우타파오' 등 3개 공항 연결사업 국제입찰 프로젝트에 양국이 적극 참여하더라도 서로 과당 경쟁치 않고 분리수주또는 공동수주를 통해 협력방안을 강구한다는 일종의 국가간 담합 정책까지 내놓고 있다.

태국에서는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시 이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 전창관 객원기자 bkkch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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