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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되살린다" 서울시, 세운 재정비 사업 '재생'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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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청계천 공구거리로 알려진 서울 중구 입정동에 세운3구역 재개발을 위한 철거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2일 청계천 공구거리로 알려진 서울 중구 입정동에 세운3구역 재개발을 위한 철거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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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의 재검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존 사업계획에서 간과됐던 생활유산ㆍ역사문화보전과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논란이 된 도심산업 장인 및 상인들의 이주방안 등도 폭 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종로구 종로3가동 일대 43만9356.4㎡ 규모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사업 계획 재정비 계획 구체화 작업을 시작했다. 기존 재정비촉진계획(2014년 고시)이 지난 5년 간의 정책적 변화와 시대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와 관련된 보전ㆍ정비 원칙을 정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시는 최우선 목표로 '정비와 재생'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추진되던 재정비 사업이 을지면옥 등 노포 뿐 아니라 공구상가와 제조사업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부딪혀 중단된 것을 의식한 모양새다.


이는 현재 사업 추진을 극렬히 반대하는 진영의 주장과도 맞닿아있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중구청을 상대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일부 구역(3-2구역)의 기존 사업시행인가 취소를 주장하는 행정소송을 추진중이며, 법원에 제출할 관련 탄원서를 받고있다. 이들은 해당 사업이 ▲당초의 목적(도시재생)이 아닌 아파트ㆍ숙박시설 위주의 재개발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해당 구역 제조 사업장과 근무 장인, 상인의 생태계 파괴 우려가 있고 ▲사업 과정에서 토지주와 세입자들에게 정확한 개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으며 ▲도시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할 사업계획 재정비 내용을 살펴보면 시는 지적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대거 포함했다. 사전에 구역별 보전ㆍ정비의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게 각 현장의 실태조사,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심전통산업 및 생활유산 종합대책을 마련한 뒤 촉진계획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황조사를 기반으로 어떻게 산업생태계를 유지 및 보전할 지, 생활유산과 건축가산의 관리와 보상 방향은 무엇인지, 도심산업 종사자들의 이주공간은 어떤식으로 조성할지도 포함된다. 소유자와 입주민, 상인들을 인터뷰 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집어넣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정비, 재생을 유도하고 세운상가와 연계된 도심전통산업을 발전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 고유 자산을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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