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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올림픽에 쫓긴 개통·고질적 상하분리가 구조가 탈선사고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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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평창올림픽 개최일에 쫓긴 개통과 철도 상하분리 시스템을 강릉선 KTX 탈선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11일 "사고는 선로전환기 '21A'와 '21B'의 오류 신호가 반대로 통보된 것이 직접 원인"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A,B의 신호가 반대로 작동하는 지 알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과거 비슷한 선로전환기 고장이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조는 "과거에도 동일한 선로전환기 고장이 발생했었다"면서 "A,B 신호가 반대로 잡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년 주기 연동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과 운영 '상하분리' 구조도 이번 사고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했다. 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운영은 코레일이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운영을 담당하는 코레일은 발주기관이 아닌 탓에 시설물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2017년 공사부터 2개의 연동된 선로전환기 회로를 독립적으로 분리해 한 선이 고장 나더라도 다른 선을 이용해 열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면서 "조금이라로 빠르게 열차를 운행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제거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조는 열차 안전 우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열차 운행 우선 정책이 아닌 열차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낙후된 안전문화와 안전시스템의 총제적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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