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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發 '깡통전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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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4구 아파트 전셋값 이번주 0.59% 급락…통계 이래 최대 낙폭
전세가율 이미 50% 아래로…갭투자자들 직격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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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주 0.59%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지난해 말 이미 50%대로 내려간 상황에서 전셋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기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달 28일 기준 -0.24%로 1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기존 최대 낙폭인 2012년 7월2일(-0.24%)과 동일한 수준이다.

전셋값 하락세를 이끈 곳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였다. 이번주 강남4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0.59% 급락했다. 이는 감정원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기존 최대 하락률은 2012년 6월11일 -0.40%였다. 강남구가 이번주 -0.78%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강동구(-0.61%)·서초구(-0.49%)·송파구(-0.44%) 순이었다.

강남권 평균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도 이번주 0.35%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강북권 역시 이번주 0.12% 하락하며 지난주(-0.06%)에 비해 내림세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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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및 금리 상승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데다 겨울방학 이사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체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전셋값도 같이 떨어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59.6%으로 내려가며 60%대가 깨진 상황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지난달 49.5%로 40%대에 머물고 있다. 전세가율 하락은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산 갭투자자들에게 치명타다. 아직 서울은 깡통전세가 속출할 정도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집값과 전셋값 하락 폭이 커지면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감정원 관계자는“송파 헬리오시티와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입주 여파로 강남4구를 비롯해 동작·영등포구 등 입지가 불리하거나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모든 구의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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