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1.8%, 전국 -1.0% 예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수도권 집값이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부터 부동산시장 전망치를 내놓기 시작한 감정원이 수도권 집값 하락을 점친 것은 2017년 초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다만 당시 하반기 수정 전망에서는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수도권 집값은 3.3% 오른 반면 지방은 0.9% 하락하면서 전국 집값은 1.1% 올랐다. 올해는 수도권과 전국 집값이 하락 전환하고 지방은 하락세가 심해질 것으로 감정원은 판단했다.
올해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가격의 일시적인 상승이 두드러졌으나 9·13 대책에 따라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및 지역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해 지방 아파트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졌다”고 채 원장은 설명했다.
올해 전셋값은 수도권이 2.2%, 지방이 2.7%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2.4%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올해보다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채미옥 원장은 “주택 전세시장은 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과 더불어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된 지역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하락 지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이들 지역으로 전세 수요 이동이 기존 지역주택시장을 후퇴·침체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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