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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집값 통계…"누가 맞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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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한국감정원,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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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주택가격 통계치가 기관별로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마다 변동률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는 곳도 있어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9일 0.30%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달 첫째주와 둘째주 모두 0.21% 올랐다.

반면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하남 아파트값이 지난 19일 기준 0.02%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도 첫째주와 둘째주 모두 -0.05%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감정원 통계치는 이달 12일 -0.01%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0.02%로 내림 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국민은행 수치를 보면 같은 기간 0.07%, 0.05%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격에서도 일부 지역이 큰 차이를 보였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국민은행 조사에서 지난 19일 0.54%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날 감정원 조사 결과는 -0.05%였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도 감정원 조사에서 지난 19일 1.43% 뛰며 전국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날 국민은행 통계치는 보합(0%)이었다.

동일한 지역에서 양 기관의 집값 통계치가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대해 감정원 관계자는 “감정원은 소속 정규직인 전문 조사자가 시세를 기준으로 조사하는 데 반해 민간 통계는 호가를 기반으로 공인중개사가 조사한다”며 “민간 통계의 경우 가격 상승은 선반영되지만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하락의 반영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해명했다.

조사 방식의 차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수치나 흐름이 반대로 나타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감정원의 경우 공공기관이다 보니 조사 결과가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며 “이에 반해 국민은행 통계는 공인중개사들이 입력하는 수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기관별로 변동률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지만 흐름 자체가 반대로 나타난다면 어느 기관의 통계치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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