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0~200 사이로 산출되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어갈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다. 아직까지는 100을 웃돌고 있지만 매수우위지수가 빠르게 조정되며 100에 가까이 갔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줄면서 매매거래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 8월27일 65.7로 올 들어 최고점을 찍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지난 1일 13.9까지 내려갔다. 지난 7월16일(13.7) 이후 두달여 만의 최저치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한산해져 일부 지역은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9·13 대책 이후 여신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고 기준금리도 인상 시그널(신호)을 보내고 있다”며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들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계획이 틀어질 경우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국지적 불안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함 랩장은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최근 서울시의 용산·여의도 개발계획 언급 이후 시장이 튀는 것처럼 국지성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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